토마토
아침. 사무실 책상에 앉아 컴을 두둘기는 것은 오래만이다.
욺직임이 많다 보니. 한곳에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한곳에 있는 경우가 드물다.
그것을 방랑벽이라 할수 있고 역마살 이라 할수도 있지만 욺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보다는 "씷어 하지 않는다" 는것이 답일 수 있다.
한곳에 앉아 이런 저런 일반적인 회사원처럼 근무 할수 없는 환경도 그러하지만 뭔가 새로운 것이 있으면 호기심이 궁댕이를 간지럽게 만든다.
근래 농업. 특히 시설농업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억지 스럽게 끼리 끼리 진행되고 있던 상황에서 신규 회사들의 참여와 농진청에서 거의 독접 하다시피한 여러가지 일을 다양한 부서에서 연구개발을 진행 하고 있어 비슷한 주재로 경쟁 하고 있는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진행 되고 있다.
I.C.T 융복합 사업을 농업 분야에 적용 하는 과정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인지. 미래창조과학부 소관인지. 주도권 경쟁. 니네들 지난 20년 동안 뭐했냐? 니들이 농업을 뭘 아느냐. 현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진행 되고 있는것. 과거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원예과 교수들 보다는 농경쟁학과 교수들과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농업 현장을 들여다 보기 시작하면서 엉뚱한 결과가 만들어 질것 같아. 흥미 진진.
그동안 농업 정책에서 놓쳤던 책임소재와 비교 대상 없었던 상황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에서 경쟁한다면 좀더 발전적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
토마토...
지난번 농자재 관련 업체와 워크샵에서 제시했던 가장 심각한 문제중 관수 부속들이 강산에 약하다는 문제. 그것은 업계에서도 인정했고 보완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는 것에서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있다. 시험해 보면 나오는 것을 굳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한다는 것이 무의미 한것이니. 다만 다겹스크린에 대한 장. 단점 중 어느것이 경제적인가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진행 해야 하는 상황.
난방비를 생각 한다면 당현히 다겹 부직포로 가야 한다 주장 하겠지만. 그 이유중 하나는 정부 지원이 50% 정도 있다는것. 재배 생산 효율로 중심을 이동한다면 다겹스크린처럼 그림자를 많이 만들고 적습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답이 될 수 있지만. 그것도 보는 관점에서 달라진다.
알미늄 스크린이 항균기능이 있다는 이야기에 대한 반발이 많았지만. 시험 비교하면 바로 알 수 있다. 향균과 살균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누가나 알 수 있듯이 건조하고 무기물 소재가 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소재 보다는 항균력이 강하다. 녹조 발생률로 충분히 검증 할 수 있는것을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생각 하지만. 지금까지 정책적으로 다겹 스크린을 강력히 주장한 이들과 관련 업계에서는 펄쩍 뛸 상황이겠지만.. 공론화. 그리고 토론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즐거운 일이 됬다.
미래창조과학부 쪽에서 과제를 수행 하는 이들과 이런 저런 지금까지 농업 정책과 연구 개발 방향. 무엇보다 현장과 동떨어진 결과를 도출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1-2W 온실의 문제.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관리와 공론화의 부재에 대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농업 관련 학계와 업계에서 안끼워 주니 엉뚱한 곳에서 다른 이야기를 한다. 매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먼저 기웃거리거나 끼워 달라 애원한적은 없다. 그냥 서로 가는 길이 다르고 목표가 다르기에 우리는 우리방식대로.. 하나씩. 조금씩 나가면 되지만 괜한 장난끼가 발동하는 것을 어쩔 수는 없다. 당신들이 몇가지 시험만 공개적으로 한다면 지금까지 기득권을 유지하던 이들을 한방에 훅~~ 보낼 수 있다. 장난스러운 말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구경하는 즐거움.
토마토.. 아침 부터 전날 랜즈로 담아온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엉뚱한 사설이 너무 길었다.
여름.. 야온이 20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토마토 농가들은 병충해와 생산량. 품질 저하로 인한 싸움이 시작된다. 환기창을 열어 놓아야 하는 상황에서 외부에서 충들의 반입이 증가하고. 잘못할 경우 방제 시기를 놓쳐 확산을 막기 어려울때가 많다. 일반적으로 굴파리의 확산 조건과 잎 곰팡이의 발병 조건은 다르지만 동시에 발생 할 수도 있다.
잎 곰팡이.. 발생 원인과 확산 조건. 그리고 방제 방법이야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습도를 낮추는 방법밖에 없다.
잎뒷면에서 발병 확산 포자를 만들기에 발견이 늦을 수 있고 발생을 시작하면 확산이 빠르다.
죽은 식물체에 저온 다습에서 발생하는 잿빛 곰팡이가 없는것으로 볼때. 잎 곰팡이의 발생 원인은 명확해 진다.
어렵게 2층으로 올라 갔을때. 낮은 곳에서 보지 못했던 경치 구경하다 보면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게 된다. 농가의 현실. 가만히 정책을 따르고 관련 저문가라 주장하는 이들의 주장을 따를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반복적 과정에 있는지. 답답한 현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또 다른 문제를 알게 되는 악순환의 반복.. 이 과정을 거쳐야 3층, 4층으로 올라 갈 수 있는 에너지가 만들어 진다.
아픈만큼 성숙해 지는것은 청소년에 국한된 말이 아니라 농업 생산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