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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작업 순서.

까만마구 2014. 5. 22. 08:05


틈틈히 작업 일정을 촬영해 놓으려 하지만 이런 저런 일로 과정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당분간 스페인에서 시공 기술자를 초청해 진행 하는것도 좋지만 비용 부담이 크다. 초기 각 지역에 하나씩 다섯곳만 설치하고 다른 전문회사에 맞기고 손 땐다는 생각을 했기에 별다른 기술자 양성 계획은 없었다. 


주말 부산 집에 있어도 별로 나가지 않는다. 아이들가 이런 저런 이야기. 마누라와 같이 쇼핑이나(겨우 마트지만) 외식 하는것이 일상이 되어 버린것은 친구들에게 연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잘 열락하지 않고 불러도 잘 나가지 않아 어울릴 기회가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가까이 할 시간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사이가 멀어졌다거나 하는것은 아니다. 나만의 생각 일 수 있으나 자주 연락하고 만나고 하는것도 좋겠지만 친구라는것은 철학이 같을때 가능한 일이기에 한달. 몇년 혹은 십년 후에 만나도 어제 만나 해어진것 처럼 허물이 없다. 세월이 겉모습을 변하게 해도 본심은 잘 바뀌지 않는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변하지 않는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근래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걍 혼자 농장에 밖혀 있을때와 달리 찾아오는 이들이 많고 부르는 곳이 많다. 예전에 만나지 않았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름도 가물 거리는 사람들이 나를 잘 안다고 하는것에 조금은 당황. 한두번 스치듯 만난것을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거기다 이런 저런 억측까지 이야기가 나돈다는 것에 내가 그렇게 유명 한가?  


대부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다. 수입 업체들과 관련 기업과 학자들과 오랜 악연이 있었지만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생각을 하는것 일까? 누구 편도 아니니. 모두에게 적이 되어 버린다. 


지금까지 컨설팅이 주력은 아니다. 단기적 생산 관리와. 위탁 생산이 주력이었지만 근래 컨설팅 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이네들에게 온실을 수입하고 생산 자재를 수입해 설치 하는것을 그네들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한것으로 생각 한다. 허기사 상도리에 어긋난다 비난해도 별 답하기 어렵다. 컨설팅 농가에 한정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원가 정도로 수입되다 보니 조심 했지만 어느정도 설치 가격이 노출되어 버렸다. 다섯 군대 시범 설치라는 것은 핑계고. 시설농업에 대해. 온실에 대해서 좀더 넒은 의미의 공론화를 이끌었다는 생각에 홀로 만족 하고 있지만 생각외 비난이 많다. 


부산놈이. 자기 지역도 아닌 남의 지역에 와서 이러는 것은 경남에서 대형 사고를 쳐 발도 못 붙인다는 이야기들이 현실감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스페인이나 네덜란드 회사와 이런 저런 계약과 기술 협력. 자격 및 경력을 인정 받은것 또한 그네들도 할 수 있으며 아무나 말만 하면 주는것이라는 억측도 나름 일리가 있다. 

나는 잘 알지 못하는데 잘 알고 있다고 인물평을 하는것은 몇 다리 건너 희석되고 썩이다 보면 하나의 소설처럼. 이름도 전화 번호도 공개 하지 못하는 악당 처럼 이야기 한다.  


글새. 그렇다고 이러쿵 저러쿵 해명 하고 싶지는 않다. 마치 수구골통들 처럼 자신들이 의심하고 해명 하라고 하는것 처럼 말을 많이 만들어 내지만 내가 느끼는 내 모습과. 남들의 기준으로 보는 것은 다를 수 있기에 옳다 그르다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네들이 그렇게 생각 하든. 이렇게 생각하든 그냥 지금까지 하는대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너는 하나도 변한게 없냐?" 라는 말을 듣고 싶다.  



비닐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녀석은 약 10%의 광 차광률을 가지고 있다. 빛을 산파 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고. 강도와 수명을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기술이  첨부된 녀석이다. 하지만 국내 도입된 적이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외겹은 나름 강점이 많지만 복층으로 할 경우 투과률이 너무 낮다. 그래서 김제와 일부 농가들의 온실은 다른 비닐을 적용 시킬 예정이다. 국내 비닐 생산 회사와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으니 나름 괜찮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우리내야 온실의 규격이 각 지역마다 다르고 농가마다 다르다. 우스게 소리로 한국의 온실 규격. 특히 비닐규격을 이야기 할때 담당자 왈. 한국 온실 규격은 농가수 X 10 이다. 거의 무한대와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한 비닐온실에 사용되는 비닐 종류는 많다. 지붕. 환기창. 쪽비닐 처마. 1중. 2중 혹은 3중 비닐까지 거기다 길이가 다르고 폭이 다르고 높이가 달라진다. 아아치 규격도 달라지니 규격화 하기 어렵다 말한다. 


하지만 이녀석들은 규격이 몇가지 없다. 대부분 온실 폭은 1.6의 배수로 증가하는것이 규격이고 비닐 온실은 8m 와 9.6m 가 대부분이다.

길이야 땅 생김대로 제각각 이지만 이 현장에서 사용되는 비닐 규격은 지붕은 2가지. 측면 또한 앞뒤 같고. 좌우 같아 2가지. 총 4가지 규격의 비닐을 사용한다.  수입하는 과정에서 물류비와 관세+부가세가 포함되어 도착하지만 국내 가격보다 저렴한 것은 규격의 단일화로 생산 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양액 공급기 몇천만원 하지만 그정도 가격이면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는것은 대량생산과 소량생산의 차이 때문이다. 생산 원가의 차이는 물류비용과 기타 여러가지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환기창 방충망은 수명이 10년 정도 간다. 부식이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때가 뭍어 투과률이 낮아 지는것이 더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한번씩 고압 분무기로 세척을 해야 하지만 이또한 쉬운작업은 아니다. 



아치 석가래 간격이 2.5m, 위로 걸아 다니기 힘들어 한쪽에 도르래를 달아 잡아 당기는 방법을 사용한다. 



방충망은 가벼워 그냥 묶어 당기면 되지만 비닐을 당길때는 몇가지 장치와 장비가 필요하다.



네루.. 스페인 국적이지만 고향은 루마니아. 주로 일하는 영역은 엘살바도르, 과태말라를 중심으로 중미에서 일을 많이 한다. 

나도 몇 년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멕시코에서 농장을 운영 한적이 있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 힘은 좋지만 일머리는 조금..  성실하고 현장에서는 절대 술을 마지지 않을 정도로 절제력이 있는 녀석이다. 



며칠 현장을 비워 놓고 밖의 일을 보고 있지만 어제 천창은 마무리 됬다는 연락을 받았으니 오늘쯤 측면을 마무리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  


리프트를 사용해 작업을 하지만 교체 할 때는 리프트 사용이 어렵다.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방법이 있으니.. 작업성도 좋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재배 환경이 좋아야 한다. 가능한 온실내 그림자가 없어야 하고. 산파광 비닐을 사용하는것 또한 온실내 그림자를 최소화 하고 모든 조건을 균일하게 하기 위함이다. 



산파광 비닐은 온실내 기둥의 그림자도 없다. 

빛을 분산시켜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야 작물 관리에 유리하다. 국내 대부분 온실처럼 기둥과 스크린 아래쪽의 그늘이 많이 생기는 것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만든 온실이다. 내부 스크린과 여러가지 재배관련 시설들이 설치되겠지만 1,100평 조금 안되는 온실의 규격이 꽤 넓어 보이는것은 재배, 생산 환경을 우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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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그에 들어오는 이들이 많다 보니 이런저런 농업 관련 회의와 농민, 귀농자 교육하는 과정에서 여기 올라와 있는 내용에 대한 질문이 많아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는 개인 공간이다. 기술을 공개 하는것이 아니라. 기본을 이야기 하고 있다. 비난이 아니라 비판과 토론을 하고싶지만 개인 공간이라 쉽지 않다. 질문이나 비판등 정상적인 것이라면 답글을 지우지 않는다. 제품 소개나 업체 소개 같은것을 부탁해도 답하지 않지만 정당한 질책이나 문제는 성실히 답한다. 사진에 일부 제품과 회사를 유추 할 수 있는 것이 담길 수 있어 조심하지만 뭐 어떠랴.. 어떤 것이 시설의 기본. 기초가 되야 하는지.  개인 생각을 이야기 하고 싶을 뿐이다. 지금은 온실 골조와 규격. 결로 및 난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앞으로 양액공급 시스템과 관수 방법. 그리고 환경제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신분을 감추거나 숢기는 것은 없다. 좌측 상단 프로필 이라는 메뉴에 들어가면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 필요한 것이 다 있다. 그리고 가끔 센터 등에서 강의를 하기에 글의 내용의 다른 의견과 문제를 이야기 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공개적으로 할 수 있고 환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