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비 소리.
까만마구
2014. 5. 5. 06:21
초저녁 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빗방울.
지붕을 두둘기는 소리
하루에 몇번씩 일기 예보를 확인하지만 비온다는 이야기가 없었다.
전날 작업을 마무리 하면서 내일 작업 일정은 계획하는데 비가 내리면 차질이 발생 한다.
하루 11시간의 작업 서서히 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하면서 하루쯤 쉬어야 하는데. 기회만 엿보고 있다
농업 생산 환경은 하늘과 같이 욺직인다. 일반 직장과 현장과 달리 날씨라는 변수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
하루 8시간 근무. 그리고 규칙적인 휴일.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시설재배를 하는 이유 또한 어느정도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작종 생산 시스템으로 노동 강도와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일반 노지 생산에서 노동력 부족이 발생 하는 것은 환경이 취약하고 불편한 작업 조건 그리고 정규직이 작기 때문.
투둑 거리는 소리 아침 까지 이어지지만 다행히 지붕위에 남아 있던 물 방울이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소리라는 것에 안도 하면서. 하루 쉬지 못할거 같다는 불안감.
빨리 작업이 진행 되야 한다는 생각과 하루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교차 하지만. 결국 하늘의 뜻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 농업 생산 환경이다.
오늘 서쪽 외벽을 마무리 하고 비닐을 설치 한다면 내부 작업에 좀더 효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
작업기간을 당기고 효율을 높이고. 무엇보다 작업자들의 노동 강도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