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자주 하는 교육은 아니지만 시간이 쌓이면서 그래도 꽤 여러명 된다. 교육을 받은이들(정규반 이상)은 하나의 특해처럼 질문 할 권리 서른개씩 준다. 컨설팅 농가들은 무한대 지만 그리 질문을 많이 하는것은 아니다.
전화번호를 잘 알려 주지 않는 이유는 남원의 募씨처럼 비슷한 질문을 수차래 전화 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궁금하면 물어보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을 전화로 풀기는 어렵다. 나무 밑둥하나에 수많은 갈래와 가지가 있듯이 하나의 질문에 또다른 질문을 양산하는 것이 재배와 생산이다.
정답이 없는것 같지만 틀린답이 있는것 또한 재배의 특성이다. 하루. 몇 날. 한 달 이상 이야기 한다 해도 궁금증을 풀기 어려운것은 올라갈 수록. 깊이 들어갈 수록 방대해지는 정보량. 거기에 따른 또 다른 궁금증이 쌓인다. 재배와 생산에 막 입문한 상황에서 보이지 않던 것이 정보량이 올라가고 경험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보는 관점이 다르고 질문 내용이 다르다.
질문속에 당신의 실력이 숨어 있으니 질문 할 때 먼저 검색해보고 다른 자료를 찾아본 다음에 하라는 것은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 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교육생 대부분 질문을 30개 한도내에서 받는다. 한번에 서른개가 아니라. 평생 서른개. 한 자리에서 이건 왜 그래요? 쉼없이 묻는 녀석에게 질문 서른게로 정해 버리면서 지금껏 6개 밖에 사용하지 않은것은 질문의 무서움을. 귀중함을 스스로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교육받는 이들끼리 의논해 질문을 정하는 것도 Farm1st 만의 장점이다. 질문을 할때 최소한 무엇이 왜? 궁금한지 아는것이 필요하다.
가장 많은 질문이 어떻게 하는 것이 기본에 충실한 관수방법 인가 묻는것.
관수. 물주는것 재배와 생산의 시작이지만. 최소 10시간 이상 이야기 해도 기초에서 버벅거리는것 밖에 하기 어렵다.
농업생산은 최선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나쁜공간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결로는 온실의 구조적인 문제기에 구조를 바꾸지 않는한 답이 없다. 제습기를 설치해 결로를 막는다 주장하는것은 기본을 거의 모르는 이들의 주장과 같다. 다겹 스크린이 에너지 절감과 생산량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또한 어거지로 앞뒤 끼워 맞춘것 밖에 되지 않는다. 몇줄 간단한 이야기들이 장시간 논쟁이 되는 이유는. 정부차원에서 지원 사업이 대부분 다겹과 제습기. 그리고 단동과 연동 막론하고 다겹 비닐온실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 젊은 농사꾼(교육+컨설팅)에게서 온 메일. 농업생산은 공간과 지역의 특성. 그리고 재배 작물의 편차가 있지만 문제는 비슷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다행히 국가 주도하의 정책방향이라 비슷한 내용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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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바쁘셨지요.
- 바쁜 척만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보면서 얼마나 알찬 하루를 보내고 계신지 멀리서도 느껴짐니다.
- 다른이들 열심히 일 하는데 띵가 거리고 꽤병 부리다 보니 시간이 남고. 그래서 블러깅 할 시간이 있는것 이라서... 알찬 하루는 쫌...
그러면서 저희 농장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할지 머리속에 그려봅니다.
- 상상하고 계획하고 그려 보는것. 시행착으로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입니다.
어제 저희 농장 첫 수확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겨울동안 가꾼 녀석들이 조금씩 보답을 해준다는 것이 고마웠습니다.
- 농사꾼의 첫수확 경험하지 않는 이들이 알 수 없는것 이지만 쉽지 않은일 고생 끝이 아니라 고생 시작이라 하지요. 수확이라는 것은
그러면서도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토마토 뿌리가 곳곳에서 점적호수를 막으면서 관수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서 나무 성장에 편차가 많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나무도 약해졌고 수확물도 줄어 들것으로 보입니다.
- 관수자재 선택이 중요합니다. 점적테잎은 저렴하지만 그 만큼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비싼(테잎보다) 드리퍼를 사용하는것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점적테잎에서 물 나오는 방향이 위쪽으로 가야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농가들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다는것. 또한 뿌리가 물을 따라 구멍을 막을 수 있어 멀칭 아래쪽에 테잎을 설치하는것 보다 위쪽에다 설치 해야 하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드리퍼로 교체하는것이 여러가지 유리합니다.
물관리를 제대로 못한 까닭도 있겠지만 기본이되는 방법으로 관수하지 않은것이 더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관수의 기본을 지킨다는것이 재배의 시작이지만 기본을 알기 어렵다는것이 한국 농업의 현실입니다. 아버님이 하는 농장이기에 맘대로 변화를 줄 수 없다는 것이 한계가 되지만 십수년 노력으로 만들어 놓은 생산 시설이기에 뭐라 하기 참 거시기 합니다. 잘못된 것을 이야기 하기 어려운 것은 신기술을 쫗아 가던 농가들 대부분 망한다는 관념의 문제. 기술같지 않는것을 최신기술이라 포장하면서 아무도 검증하지 못한 문제. 한국 시설농업의 가장 큰 병패중 하나가. 신기술이 개발 됬다 주장하면 그 주변 농가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본다는것 이겠지요. 관수는 무조건 기본. 그것은 시스템부터 재배시설 그리고 관리하는 방법 모두 기본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궁금점이 있어 문의드립니다. (공부해서 문의드려야 하는거 아닌가요...질문 개수 정해져 있는거 아니죠?!^^;; 나름 고민해 보았습니다)
- 컨설팅 농가는 질문의 갯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자료 찾아 보고 질문하는 것이 좋겠지요. 내가 틀리게 알 수도 있으니. 질문 전에 예습 그리고 질문후에 확인 그것이 좋습니다.
기존 온실에 펄라이트 위에 코코슬라브를 바로 올려서 암면재배 하면 어떨까요? 당장 베드를 수입하거나 설치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 배드는 가능한 한 가지만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펄라이트 배드를 활용하는것은 좋지만 가능한 새로 교체하는것이 유리합니다. 배지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직접 자재 구입해 설치하면 많이 절약 할 수 있습니다.
밀식 되지 않도록 정식 간격도 기본을 따르고 측고가 낮으니까 조금이라도 유인하는데 유리하도록 간격을 조금더 넓게 하면 장기 재배에 다가설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장기재배는 처음부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작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몇가지 수정을 해야 하는데. 기존 아버님 농장에서는 장기 재배보다 단기 2기작이 유리하겠지요.
일전에 말씀하신 신축 온실에 바로 양액재배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자고 하셨지 않습니까.
안정된 재배를 위해서 필요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결국 비용이 해결해야 할 점이네요^^;;
- 신형 온실은 암면재배. 양액재배에 맞춰 생산하는것이 손실을 줄이는길 입니다. 포밍배드는 중고가 많이 나와 있으니 김제 수입할때 같이 하면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다음에 해도 되는일이니 먼저 예산 범위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것이.
중고베드 수입하는 방법 말씀해 주셨는데 비용이 어떻게 될까요?
-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금주내 가격이 나올겁니다.
코코슬라브와 암면 등 암면재배를 계획했을 때 드는 비용이 궁금합니다.
드리퍼도 사용해야 겠지요.
- 배지를 바닦에 바로 설치하지 못하니 웅포농장 처럼 할려면 약 만원/평 정도 들어갑니다. (설치 인건비 제외)
신축온실과 기존 온실 모두 배지는 동일한 조건으로 재배하는 것이 재배하기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물리적인 시설은 당장 바꿀수 없으니까 그외 조건은 비슷하게!
측고와 환기라는 조건으로 비교하기는 좋겠네요.
- 배지 종류별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한가지로 통일하면 좋겠지요. 혼합은 좋지 않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습니다.
시간되시면 답장 부탁드립니다 /
- 비슷한 질문이 많아서 블러그에 답 달아 공개로 해 놓았으니. 혹 지적 재산권에 거시기 한다면. 거시기 하겠습니다. ㅎㅎ
부산 오시면 뵐 수 있으려나요, 그전에 안성에서 뵈려나요?^^
- 한동안 가정을 멀리 해야 할 듯... 내려가면 전화 하지요.
일정 알려주시면 곧 찾아 뵙겠습니다.
- 담주 부터 화성 비닐 피복 작업 진행 하기에 그때 오시면 됩니다. 아무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