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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숨은 이야기.

까만마구 2014. 4. 21. 09:05


아는 만큼 보인다 했다. 


알기위해서는 많은 것을 보고 만지고 읽어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게 되면 같은 곳 이라 해도 예전과 다른것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아는만큼 보이고 사랑하고 관심이 깊을 수 록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농업 또한 다르지 않다. 



드리퍼 설치를 잘 못했다. 


한장의 사진속에 다양한 이야기가 남아 있지만. 잘한것 보다는 잘못한것이 너무 많다. 


지관의 높이와 스파게티 길이가 짧다. 구멍도 잘못 타공했고 바닦 멀칭과 배수 방법도 잘한것이 아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을 많이 해 놓은상태. 이것을 농가들은 지역에서 가장 잘 지어진 온실이라 생각 하고 있고. 관련 박사가 거시기 한 것이라는 것에 심각성이 더해진다. 


기본에 충실할것. 모르면 남들 하는대로 따라 할것.. 여기서 남들이라 함은. 주변에 아무 농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 최소 3년 이상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농가를 모방하라는 말이다. 가능한 유리온실 처럼 규격화 된 온실을 기준으로 삼으면 더 좋고.  



파프리카가 많이 도장 했다. 그원인은?

어느정도 경험이 있다면 몇가지를 찾을 수 있다. 


도장의 원인을 몇가지나 찾을 수 있을까. 현장을 모르고 사진으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의 제약이 있지만. 줄기가 휘어진 방향으로 온실의 방향을 알 수 있고 큐그 상태를 보면 관수를 어떻게 했는지. 그리고 이런 저런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문제하나. 이곳으로 옮긴지 얼마나 됬을까? 



매우 우수한 사진 하나.  무엇이 잘 됬다 할 수 있을까? 과가 균일 하게 비대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했는지 알 수 있다면 당신은 중급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아래쪽 토마토의 배꼽 부위가 튀어나온 이유까지 상상 한다면 오우!.. 고급 이라 주장해도 된다. 



중 하엽에서 발생 했다. 사진처럼 전체 잎이 이런것이 아니라 잎 끝 몇장이 이런 증상이 있다.  

전후 과정 모르고 사진만 봤다면 오판 하기 아주 쉬운 현상이다.   



과분무?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하나만 잘못된 것이라면 엉뚱하고 위험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녀석은 이상경 초기에다 과분무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광 조건이 좋은 입구나 통로쪽 이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생리장애를 판단 할때는 가능한 많은 작물을 관찰해야 하지만 한두개 가지고 호들갑을 떨면서 이런저런 방법을 찾다보면 한방에 훅~ 갈 수 있다. 


작물재배에대한 메뉴얼을 만들기 어려운것은 한 온실이라해도 위치와 조건에 따라 많은 것이 다르기 때문에 기준점을 잡을때 주관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재배와 생산은 정확히 하는것이 아니라 틀리지 않게. 최적의 조건이 아니라 나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위의 사진과 아래사진. 차이점. 그리고 문제점. 


두개의 사진에 담겨 있는 수 많은 이야기.. 

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관리자의 고단함. 육묘의 어려움. 거기다 오래된 시설의 문제. 수 많은 고비를 넘어서면 또다른 고비가 나타난다. 산을 오르는것이 목적이라면 오른후 다시 내려와야 하지만 길을 가는것 이라면 고개와 산들을 넘고 또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힘들게 한다. 정확한 목적지 없이 한고비 넘기 위해 집중하면서 또다른 위기와 고개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 수 있다. 

 


온도센서.. 


몇가지 잘못이 있을 까? 기둥 옆에 설치했으니 여름 복사열에 온도가 일정하지 않을것 이며 중간 연결을 대충 했고. 간이 백엽상은 열기가 정채될 수 있는 형태다. 그냥 흉내만 내고서 우리제품이 최고다 주장 하는것은 좋지만. 나중. 농가들이 어떤 것이 옳은것인지 알게 됬을때 뒷 감당이 쉽지 않다. 


하나의 사진. 하나의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고 지금 보는것과 훗날 좀더 많은 지식과 경험이 쌓이게 되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그러기에 부족한것을 채울 수 있는 기록을 많이 남겨 놓는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