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泉(분화 생산 농장)

파주 온실 정리와 국화 정식...

까만마구 2010. 7. 16. 22:29

나 스스로 농업 시설을 운영하고 작물을 생산하는 국제적인 전문가라 자뻑하는데.

 

 

대부분 환경제어. 재배시스템  수리 전문가. 혹은 복구 전문가로 알고 있다.

 

처음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연락이 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거쳐 엉망이거나. 문제가 심각한 재배 시스템을 복구 할 경우가 많다.

 

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복구하고 재배 생산하는 ..

 

 

내 손으로 복구 하고 내가 운영 생산하는 조건으로 일을 받아 드리지만.

 

어느정도 수리 복구 되고 작기가 운영되기 시작하면.. 오너와 트러블이 생길 경우가 많다.

 

 

비싼 자동차를 잘못 운영해서 고장 내 놓고. 힘들게 고쳐 주면. 자신이 다시 운전대를 잡고 싶은..

 

 - 한 두번 실수 했으나 이번에는 옆에서 도와 주면 성공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기계와 장비는 고치거나 수리 할 수 있지만 . 경험부재 에서 오는 문제는 사람을 바꾸기 전에는 어찌 해볼 방법이 없다.

 

한번 사고친 사람은 더 시설을 망가뜨릴 경우가 많다.  

 

 

대형 온실의 경우 원예과 출신 보다는 공학이나 다른 전공자가 더 운영을 잘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도 시설 농업을 하면서 원예과나 관련 학과를 진학하는 사람은 있어도. 시작하기 전에 원예과 출신들은 거의 없다.

 

 

시설 농업은 작물에 관한 .. 병충해에 관한 지식보다. 시스템과 시설의 운영 능력이 더 중요하다.

 

직접 필요한 차량을 설계하고 만드는것 보다. 자본과 사용 목적등 능력에 맞는 차량을 구입해서 잘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파주 온실은 작년 9월 전기화재로 인해 소실된 온실이다.

 

 

벤로형 비닐온실..

 

이것을 처음 설계하고 운영했던이는 미국에 가 있고.

 

이것을 인수한 사람이 현재의 화천 농장주.. 김 모 대표다..

 

 

이 온실을 현대화 하는 비용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에 화제가 발생했고..

 

오히려 복구하는 비용보다 화천 온실을 경매 받아 수리 복구하는 것으로 하고.. 한동안 방치해 놓았는데..

 

 지난번 낙뢰로 인해 남아 있던 창고가 불이 나면서.. 

 

 

계획을 앞당겨....

 

온실을 정리하고. 생산 준비를 한다음..

 

오늘 정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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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제초 작업을 먼저한 후 철거해야 하는 배관과 파이프를 이동 가능한 크기로 절단 작업..

 

자측 아래 작년 화제에 녹아 내린 관수 배관..

 

 

 

폰카로 촬영한 것이라.. 핀이 잘 맞지 않다.

 

난방 배관의 절단면을 확인해서. 내부를 세척한 다음 화천 온실로 옮겨 난방관으로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배관 여기 저기 눌러 붙은 화재의 흔적들..

 

 

화재 현장을 촬영해 놓은 것이 있지만.

 

가슴이 아파. 차마 공개하거나 올릴 수 없다..

 

훗날..

 

재배와 복구가 완료되면 웃으면서 초기 화재 사진을 올릴 수 있을지는....

 

 

화천에서 가져온 상토 충진 설비..

 

한두번 임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고 다음달 도착하는 자동화 설비에 자리를 물려주겠지만..

 

많은 덕을 보고 있다.

 

지난번 작업에서 문제가 됬던 화분의 이동과 꽉 끼어 있는 화분을 보다 쉽게 뺄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추가 설치 했다. 

 

 

충진과 배치 하루 작업량 약 6,000개.

 

자동화가 이루어 지면 식물을 심는 정식 까지 하루 10,000개 이상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히 수량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건비와 모든 작업 공정이 줄어든다.

 

대충 만든 현재의 설비는 전과정이 손으로 직접하는 일반 농가에 비해 70% 인건비 절감이 있지만.

 

 

설비가 재대로 갇춰진 다음에는 생산량과. 재배 면적에서.

 

무엇보다 생산 단가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상토를 충진한 화분을 배치하고

 

국화 정식 시작..

 

줄이 비딱 한것은 기초 바닦이 편편하지 않아  쓰러지지 않게 놓다 보니.. 여기 저기 튀어 나와 줄이 맞지 않다.

 

작업 통로는 관수 라인과 그리퍼가 설치되고 작물이 성장 하기 시작하면

 

싸이띄기를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모든 작물이 그럿듯.

 

많이 심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재식 간격이 중요하고.

 

단위 면적당 적정 수량이 있다.

 

 

총수량 10,800개.

 

작업 인원 5명.

 

제초 작업 부터 배관 절단과 바닥정리 멀칭 깔기..

 

그리고 분화 충전 배치. 정식 까지 오늘 마무리..

 

관수 배관 설치만 남았다.

 

 

정식 중인 국화 묘..

 

일부 도장했지만 정식후 뿌리가 활착하면 순따기로 크기를 낮추고 볼륨을 키울 계획이다.

 

 

10,000주를 정식하는데 반나절..

 

상토를 담고. 충진하고 옮겨 놓는 작업이 많이 소요되지만 정식하고 가꾸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금. 늦었지만.

 

그럭 저럭 육묘는 잘 된 편이다.

 

어떤이는 식물의 뿌리 가득차 빙빙 돌아 있는것이 좋은 묘라 이야기 하지만.

 

가장 건강한 육묘 상태는 밖으로 뿌리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 좋다.

 

지금껏은 약 1주일 정도 시기가 늦은 묘다.

 

그나마 뿌리가 돌기 전에... 정식을 할 수 있어 다행이다.

 

 

 하늘이 도와 주기 때문인지..

 

장마 전선 북상으로 오후부터 집중 호우가 예상되니.. 정식해 놓으면.. 하늘이 촉촉하게 적셔 주길 기대한다...

 

너무 많이 와서. 화분 들이 쓰러 지지 않기를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