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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의 문제. 설치의 문제. 관리의 문제

까만마구 2014. 4. 4. 18:55


시설농업에서 시설의 중요도는 높다. 


온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시스템중에 제조사의 실수도 많지만 대부분은 설치하고 운영하는 부분의 문제가 많다. 

1,000만원이 넘는 것을 아무런 교육을 받지도 않고 설치하고. 설치한 사람도 그것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설명을 잘 하지 못한다. 



좁은곳에 양액공급기 4대가 놓여있다. 


3대는 고장나 사용 하지못하고 있지만. 배관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철거하기 어렵다. 한국 시설농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검증된 기술자 부족을 꼽고 싶다. 삽질좀 한다고 이런 시설을 설치 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재배와 생산 기술자 양성도 필요하지만 이런 시스템 운영 기술자들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된다. 재배와 생산 기술자를 양성하는데 3년 이상 걸린다면 이런 시스템 기술자들은 어느정도 지식있는 이들을 선별해 훈련을 통해 양성 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귀농인력에게 이상한 농사 방법 교육하는것 보다 이런 재배 생산 시스템 운영 교육을 한다면 서로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기술자 양성을 잘 하지 못하는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서로 감추는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또한 새로 시설을 교체하는것에는 각종 지원이 있지만 수리 보완 하는것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 그러기에 양액 공급 시스템을 수리 보완 하는것 보다 새로 지원 받는것이 더 쉽다는 것은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


새로운 신형을 꾸준하게 만들어 내는것이 과연 관련 업체에서 해야 하는 일 일까?   




노출되고 연결했다 풀어내는 반복된 작업들 속에서 시스템은 엉망이 되어간다. 

처음부터 계획을 잘 세웠더라면 이런 것을 격지 않아도 될 일을.. 



수입한 양액 공급기.. 낙뢰에 약하다지만. 설치 장소와 설치 방법에 문제가 많았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해도 그것을 이해 하지못하고 설치 운영 한다는 것은 경운기대신 구입한 고급 세단에다 거름을 씷고 가는것과 다르지 않다. 



근래 농가들이 선호하는 양액공급 시스템/ 

기본에 벗어나 맘에 안드는 녀석이지만 또 항의가 들어올까봐 그냥 넘어간다. 


경험이 부족한 제조사들은 기존 다른 회사들의 제품을 모방 개선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 녀석 또한 기존의 어정쩡한 것 보다는 장점이 많지만 역시나. 남들이 시행착오를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 

제품 문제보다 설치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심각 하다. 


아무리 농가가 여기에다 설치하라 했다고 해도. 이렇게 설치해서는 안된다.   




고질적인 문제. 일반적으로 양액 공급시스템을 설치하고 1년쯤 지나면 각종 부속 연결부위에서 누수가 발생 한다. 


사용자 잘못이라 주장하고 싶지만 제조사 책임이 크다. 특히 산이 들어가는 제품에 내산성 재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연결 부속에 들어가는 고무패킹들은 1년이 지나면 부식 속도가 빨라져 여기저기서 누수가 발생한다.



측면 환기창 개폐기 설치를 잘못해 뒤집혀 있다. 


온실 시공회사들이 많지만 그냥 뜨내기처럼 1톤 트럭위에 몇가지 공구만 씷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장에서 파이프 절단. 밴딩해 조립하는 한국형 온실들은 규격화 되어 있지 않아 이런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 

경험자 부족 그리고 기술자 부족은 농가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다가온다. 


개폐기의 꺽임을 막을 수 있어야 하지만 같은 방향으로 설치한 축 파이프 때문에 뒤틀려 버렸다. 



개폐창의 감는 방향이 잘못되면 파이프의 마찰로 파손될 수 있다. 



간단하게 잘 만든 녀석이지만 설치하는 이들의 잘못으로 어정쩡한 것이 된다. 


제조사. 그리고 설치 시공회사. 운영하는 농가들의 경험 부족에 의한 손실이 한꺼번에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