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부족한것을 채우다.
기억력이 좋은편이 아니다.
하지만 한번 본것. 혹은 만져보거가 운영해 본것은 필요 할 때 기억을 해 낸다.
눈으로 하는 기억 보다는 몸에 익혀 놓은 것은 자동으로 깊숙한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 할 때는 찾아 낼 수 있다.
당장 이해 하지 못하는것도 시간이 흐로고 두번 세번 반복되는 과정에서 이해되는것을 알기에 딱히 외우거나 이해 할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긴 시간의 반복. 언젠가는 다시 만날수 있을 거라는 착각속에있다.
사진을 좋아 하는 이유 또한 기록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촬영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피사채를 보고. 사진으로 남겨 놓아야 된다는 생각을 한번 하고. 피사체를 뷰파인더로 보면서 한번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돌아와 파일을 다운받고 정리 한번서 한번더. 블러그에다 올리면서 한번. 하나의 사진에는 서너번의 생각이 들어 있다 이것을 왜? 촬영했는지. 무엇을 남기기 위해 자료로 남겨 놓았는지.
사진을 배운 것은 군에 있을때다. 그리고 히말라야 원정에 포함될때. 유용한 기술이 됬었다. 원정대 선배들에게 간택되기 위해 무슨 능력이 있는지 보여야 하는 자리에서. 부족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산악인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것. 좀더 배우고 자격증이 있다 해도. 충분한 부식을 가지고 욺직이는 원정대에 요리사 자격증은 경쟁력이 없지만. 촬영을 할 수 있다는것은 상당한 경쟁력이 될 수 있었다. 사진 기술로 원정대 참가 하고. 그 사진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는 원인이 됬지만 지금까지 우연한 기회가 아니라 찾아가서 배운 것중 한가지가 카메라는 다루는 기술. 그리고 구상과 구도. 심도 학원에서 6개월동안 배운 것을 지금까지 잘 서먹고 있다.
과거 필카를 사용할때는 장기 산행이나 출장을 가게 되면 작은 암실까지 가지고 갔었다. 디카가 일반화된 상황에서는 그런일이 없지만. 20년 전만해도 공항 검색대에 통과하는 X 선은 시잔 필음을 많이 손상 시켰다. 비용 때문에 일반적인 제품을 구매 하는것 보다는 롤로 감겨 있는 것을 사진관을 돌아 다니며 구한 빈 케이스에 하나씩 감아 사용 했었다.
16GB 메모리 한장에 고해상도 사진을 압축해 넣으면 2,000장 이상 넣을 수 있지만 그날 촬영한것은 그날 분류 작업을 한다. 그 속에 공개할 사진과 공개 하지 않을 사진. 못하는 사진으로 구분하고 일상적인 것은 블러그에 기록해 놓는다.
인물이나 풍경을 촬영하는것이 아니라 시설재배에 관련된 내용들이지만 하드를 꽉 채우는데 얼마 걸리지 않는다. 핀이 맞지 않는것은 지워야 하지만. 쉽게 지우지 못하는것은 초창기 사진을 배울 때 한장한장 탠트속에서 현상하고 인화한 기억이 몸에 익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 열몇통의 사진을 찍으면 밤새 그것을 현상했었다. 온도 맞추고 약품을 사용해 어두운 텐트 속에서 현상 작업을 한 것은 몇번 한꺼번에 작업하려고 미뤄 놓다 망가 뜨린 경험때문이다. 두번 가기 어려운 곳에서 촬영한 필름을 날려 버린 기억이 있다면. 디카라 해도 그 파일을 대충 관리 하기 어렵다.
사진은 부족한 기억력과 나이 때문이다. 애서 핑계만드는 건방증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근래 국내 PO비닐을 많이 사용하는 농가들이 늘었다. 광풍이라 할 정도로.
유럽에서도 10년전에 PO 비닐처럼 투과률이 높은 비닐과 어느정도 빛을 산파시키는 비닐과의 작물 생육과 기타 여러가지를 비교한 적이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론은. PO 비닐은 작물 생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중 하나가 한번 설치하면 다년간 사용해야 하는데 겨울 한두달 광 부족한것 때문에 사용하기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넘쳐나는 광에 오히려 역효과 라는것. 원예작물은 재배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생육이 조절되야 하는데. 투과률이 높은 녀석들은 컨트롤 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추가되고. 고온기 온도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등등 장점보다 단점들이 더 많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PO 비닐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도 상당수 온실들은 투과률이 높은 유리보다 산파광 유리를 사용하고. 오히려 표면처리해 투과률을 현저히 떨어뜨린 것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시설재배에서 작물 생육은 어느 한 가지만으로 결론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장기간. 혹은 년중 효과를 검증하고 장단점을 수식화 해야 함에도. 우리는 그냥 뭐가 좋다면 그쪽으로 확 가는 경향이 있다. 가장 앞에 어용교수와 업자들. 그리고 아무 생각 없는 관련 공무원들이 앞서 서 있다. 거기가 보조라면 무조건 하고보는 농가들도 우루루,,, 따라가고 있고.
유리온실...
현존하는 최고의 생산 기술이 투입된 재배 시설..
근래 유리 온실들이 정부 지원없이 융자로 설치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에서 유리온실을 실패라 이야기 하던 이들이 쑥 들어 갔다. 단편적인 것만 알고 자신의 생각을 포장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고등학교 어린 나이에 눈물나도록 느꼈었다. 공고 전기과. 학급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학교를 대표하고. 기능올림픽 예선에서 압도적 1등..
전국대회에 갈때 까지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전국의 고수들이 모여 있는곳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얼마나 평범한것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그들의 손을 보면 연습을 얼마나 했고. 가지고 온 공구에서 많은 준비가 있었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겨우 8등 순위 안에도 들지 못하고 돌아 나올때. 눈물이 났었다. 니미 씨바... 고수들은 따로 있다는것을. 기는놈들 위에서 걸을때 혹은 뛰어 다닐때 전혀 눈에 보이지 않던것이. 어느정도 수준이 올라가면서 아래쪽보다 앞을보고 위를 볼때 느낄 수 있었다. 동시대 하늘을 날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기 힘든 천재들이 있다는 것을 . 능력을 타고난 이들이 노력을 더 한다는 것을 . 10,000시간을 투자하면 프로가 된다지만. 그 속에서도 자본과 경험 그리고 특별 교육을 받으면서 타고난 이들이 있다는것을. 프로들 세계에서는 알 수 있었다.
유리온실은 하나가 작품이고 명품인데.지금도 발전하고 새로운 이론을 시험하고 학문화 하는 과정을 지켜 보면서 이네들의 무서움을. 그리고 싸우는 경쟁 상대 보다는 꼬리 내리고 옆에라도 끼워 주길 아부 하고 있는것은 나 혼자 할 수 있는것이 너무 없다. 이곳에서 중상급 기술자 대우는 받아도. 고급 기술자로 끼워 주는것은 아니다. 한국이나 아시아에 먹히는 단계. 그것이 지금 내 위치가 된다.
중고 유리온실을 철거 분류해 놓고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보조사업이나 온실 관련 사업에서 중고 사용을 허락한다면 여기 쌓여 있는것은 모두 한국으로 갈 수 있다. 자동화 연동 온실보다 이녀석이 더 저렴할 수 있다.
중고 유리온실 설치가 정책 융자 받을 수 있다면 우리도 이녀석을 선택 한다. 우리는 스스로 유리온실을 설치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농업 정책이 누굴위해 있는지 가끔 의문이 들지만 분명한것은 그 수해자가 농가는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자재 생산하는 기업과 설치 공사를 하는 업체또한 아니다. 소중한 세금을. 이리 저리 나누어 먹는 교수들과 아무 생각 없는 담당 공무원들이라 할 수 도 있지만 농업 한 부분이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결국 소비자들의 잘못. 덴마크나 외국에서 돼지 내장을 수입하는 이유는 국내 사육 되지와 가축들이 먹는 사료에 항생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내장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낮기 때문이다는것을 조금만 관심 있는 이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삼겹살을 좋아하고 마블링있는것을 좋아 하는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된다.
아무도 이익 보는 이들이 없다면 그것은 농업 생산자들의 책임. 문제가 된다. ㅇ
30년된 유리온실에 10년전부터 행인거터 분화 재배를 하고 있다.
현재 이것보다 더 발달된 재배 방법이 있지만 충분히 경쟁력있어 이것으로 만족 한다는 쥔장.
20년 넘게 이네들의 농업 생산 발전과정을 곁에서 함께 하면서. 딸기 생산 방식 또한 많이 바꼈지만 원칙은 변한것이 거의 없다.
몇장의 사진으로 꽤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다음을 위해 남겨 놓는다.
- 넷 상황이 거시기해서.. 몇번이나 다시 작성했다. 작성하면서 계속 글 내용이 바뀌는 것은 생각의 갈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한장의 사진이 부족한것을 채워 주지만 그로 인해 미처 생각 하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