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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Way 밸브 설치

까만마구 2014. 2. 14. 21:58


입이 보살이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것이 부담이 된다. 


화천 농가들의 요구로 시작된 시설 농업 교육에서 여름 장마와 우기를 넘어가는대 3Way 밸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이네들이 설치 하는것으로 결정 하면서. 복잡한 작업이 진행 된다. 


비용도 처음 생각한 것 보다 많이 들어가다 보니. 괜한 말 한것에 잠시 후회도 하고. 생각외 농가들이 잘 따라 온다는것도 부담이 된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무료 교육은  단순히 좋은. 이야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이야기를 하면 되지만. 비용을 받는 교육은 그에 따른 책임이 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이 교육을 문의 했을때. 농가 부담이 아니면 교육 하지 않는다는 말을 잘 이해 할 수 없다 말한다.


당신은 강사비 주면 와서 하면 되지 않는가. 농가들에게 돈을 부담하라 하면 참가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지만. 결국 진행 하지 않는것은 농가들이 얼마짜리 교육인지 모른다면. 교육을 진행하는것의 의미가 줄어든다. 필요한 사람들. 반드시 받아야 하는 이들속에 공짜라고 놀러온 사람 한명이라도 있으면 전체 분위기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번 요청에 의한 교육을 진행해 봤지만 참여 농가들의 수준이 구분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서로 의미 없다는 것을 느끼기에 가능한 소수를 중심으로 그네들이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이론은 현장과 많이 다르고. 오차가 많다 하지만. 실행되지 않는 주장이나. 근거. 그리고 할 수 없는 것은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3Way 밸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사용하지 못하던 농가들의 제어판넬을 지난주 설치했고. 오늘 부터는 3Way 밸브가 설치되지 않은 농가들에게 밸브를 설치 하고 있다. 


단순히 밸브 하나 설치 하는것 이지만 해야 하는 일이 많다. 기존 난방 배관 연결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어려운 것을 위치까지 바꾸다 보니. 한 농가 설치 하는데 이틀 이상 소요 된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배관과 순환 펌프를 철거하고 위치를 바꾸고 여러가지 추가 해야 하는 일이 많다. 


괸히 일을 만드는것 같지만 농가와 꽤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진행 한다. 밀양같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사용 방법에 대해서도 숙달 되기 전까지 여러번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일주일전 가동에 들어간 두 농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네들이 사용하고 있는것의 미세 조정을 하면서 수정하고. 또 수정을 반복 해야 하지만. 내가 진행한 교육을 듣고 그대로 하겠다는 농가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단순히 밸브 하나만 달고 끝나는것이 아니다. 3Way 밸브는 사용하는데 상당한 실력이 필요하고 자신 온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누적되야 한다. 



기존 난방 밸브를 자부담으로 설치한 농가들이다. 


일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지만 잘못된 부분이 많다  여과기도 설치 장소가 잘못됬고. 설치 방법도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모두 해채한 다음 작업 동선과 여러가지 수정 작업을 진행 한다.  중복 투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하지만 기본 메뉴얼 하나 없는 상황에서 잘못된 것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안이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면. 남이 해 놓은 일에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지 않아야 하지만. 엉뚱한 것을 보면 한두마디 던지게 되고 그것이 부메랑이 되거나 큰 힘이 되기도 한다.  

 


시설재배는 시설이 가장 중요하다. 


그나마 이 농가들은 측고를 6m 까지 올려 놓았기에 뭔가 진행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 측고가 낮고 환기창이 잘못되어 있으면 뭘 해볼려고 해도 쉽지 않다. 일부 수정은 할 수 있지만 전체를 바꾸라 할 수는 없다. 


결국 농가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어떻게 했는지 지켜 보면서. 하나씩 진행 할 수 밖에 없다. 


화천. 4곳의 농가들이 3Way 밸브를 설치 하거나 가동에 들어간다. 겨우 일주일 사용한 농가가 기름값 확실하게 절약 되는것 같다 이야기 하고. 온조 조정이 쉽다 하지만. 다른 농가는 몇가지 고액 환경제어에서 가능한것이 간단히 만들어 놓은 제어 판넬로는 잘 되지 않는다. 이야기 한다. 하나씩. 수정하고. 업그레이드 하면서 생각을 맞추고. 보는 방향을 맞춰 가는것. 


그냥 내 일만 하다가. 교육을 하고 컨설팅을 시작한것이 5년전 강원도 화천에 있을때 였다. 그때 전북 전주에 있는 로즈피아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 했었는데. 지금은 익산에서 강원도 화천으로 길을 되돌려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