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一喜一悲) + 새옹지마(塞翁之馬)
재배와 생산을 하면서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자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새옹지마(塞翁之馬) 라는 고사처럼 한번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이 따라 온다는 생각에 좋은일도 크게 기뻐 하기 어렵다. 가격이 좋다 기뻐하다 작황이 나빠지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고.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일이 틀어져 있는 것을 자주 격게 된다.
크게 기뻐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슬퍼하지도 않는다. 적당히 정밀하게. 우스게 소리처럼 하루하루 변화를 즐기고 있다.
웅포 농장을 한동안 비워 두었다. 굳이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었지만
본업을 놓고 알바에 집중한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
가격은 높은데 생산량이 많이 떨어져 있다.
한번 맞겨 놓은 일은 관여를 잘 하지 않는다. 며칠 이곳에 머물면서 하나씩 복기를 할 예정이다. 남의 온실 고쳐주고 시스템 안정화 시키면서 내 농장은 조금 등한시 한 것을 반성하면서...
유리온실이내 비닐온실이냐 논의 하는것은 무의미하다.
어떤것이 합리적인지는 여러 방향에서 비교 해야 하지만. 유리온실도 어처구니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웅포농장 이녀석을 1년 가까이 주물딱 거리지만. 거의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 방향이 잘못된 상황에서 방향을 트는것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지 예전에 미쳐 몰랐었다. 국내 시설전문가라 주장하는이들에게 화가 나는 이유는 내 농장이 그네들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최신한국형유리온실. 그리고 인간지능형 생산 시설이라 비꼬지만. 내 얼굴에 침뱉기 처럼 얼굴이 화끈 거린다.
새로 농장을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다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늘 남의 농장 뒤 치닥거리 하는것 보다. 내 농장. 내 재배와 생산에 집중하는것이 더 수익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너무 변해 버린 모습에 고향을 고향이라 생각 하지 못하는것과 같은 맘이다.
비록 부도난것을 임차해 수리하고. 재배. 생산을 하고 있지만. 내 농장인데. 여기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
어느정도 외형을 갇춘 자재도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답이 없다.
내가 특이한것을 원한다 이야기 하지만. 스스로. 내가 하고 있는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값비싼 외재차와 국산 차를 비교 한다는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수출한다는것은 자국내 경쟁에서 이겼을때 국제 무대에 진출하는것과 같다. 수입 재품은 그 나라에서 기술 경쟁력 높은 재품이라는 것. 그리고 국산은 다양한 제품이 있어. 상대방 국가대표와 동내 대표와 비교 한다는것은 문제가 많지만. 그렇다고 기술적인 부분에 타협을 하고 싶지는 않다.
농가들이 국산 농산물 애용해 달라 하면서 자기들은 수입산 자재를 사용한다는 불만이 시설농업 관련 회사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말이지만. 품질이 같다고 할 수 없다면. 조심해야 하는 말이다. 한국형 한국실정에 맞는 시설과 제품이라는 주장에 가장 피해가 큰것은 최종 소비자. 농가들이다. 그냥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보조금으로 주는것이니 받기만 해라는 식의 강권은 사라져야 한다.
국산 기술도 세계적이고 수출도 많이 한다고 꽤나 선전하고 주장하던 회사의 제품이다
어느하나 맘에 드는것이 없다. 농가들 수준이 낮으니 감사히 받아서 사용해야 한다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이것을 설치한 농가또한 국산품이 좋다는 주장에 동의 해서 설치 했지만 결과는 뻔한 답이 되어 버린다.
국산. 수입산 벽을 쌓지말자. 그냥 품질과 가격으로 비교를 하는것이 옳다. 가격이 먼저가 아니라 품질을 먼저 비교하고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하나의 개폐기. 하나의 부속이 어떤 역활을 하는지 격오본 이들만 할 수 있는 선택이다.
개폐기..
리밋트 스위치. 기어로 욺직이는 온실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하는것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국제 규격에 근접한 제품을 찾기 힘들다.
단자대 하나 기계 진동에 풀리지 않고 나사가 빠지지 않은것으로 해 놓았는데..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슬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농장 한족에 심어 놓은 가지..
일반적인 가지와 많이 다르다.
가지(Eggplant) 계란을 닮았다.
맛은 어떨지. 그리고 생산성은 어떨지 모르지만 이것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가지는 보라색이라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라는 것을.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고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늘 생각 하고 준비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