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
서리가 내렸다.
영하 3도를 가르키고.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는다는것에 위안을.
부산은 바람때문에 기온의 의미보다는 채감 온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 한다.
온실은 외부 바람에서 격리되어 있어. 한 겨울에도 기온이 낮으면 하늘이 맑다는 이야기. 오히려 여러가지 도움이 되지만.
구름에 가려 흐린날은 기온은 높아도 온실의 난방비는 더 들어가게 된다.
바닥 작업은 마무리 된 상황에서. 지붕 트러스를 조립하고 있다.
두대의 리프트. 필요한 인원 4명.
반복되는 작업. 그리고 단순한 볼트 조립 과정이라. 특별한 기술 보다는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앞뒤에 세워질 기둥. 하얗게 서리가 내려 있다.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기둥 설치도 마무리 된다.
처음 중앙 기중을 세울때 같이 작업 하지 않았던 것은 앞뒤. 출입구 쪽의 기둥에 작업 리프트 이동에 방해 되기 때문이라는데..
우리가 한다면. 동시에 진행 할 수 있었던 일이다.
횡대? 라고 해야 하나. 수평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는 주로 비닐을 고정하는 역활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파이프를 설치하고. 그 위에 패드를 직결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과는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있어 작업의 편리성이 있고 튼튼함. 그리고 밀패가 잘 된다.
천장 환기창.
앞쪽에서 바람이 들어갈 수 있어 방풍벽이 있다.
하나하나 경험이 누적되어 설치되고 조립된다.
명품은 제질, 소재의 차이가 아니다. 단순함의 차이가 누적될때. 명품이라 한다.
국제 규격이라는것은 하나로 통일되어 아프리카. 북해 지역에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위치에 따라 다양한 변화가 가능할때 그것을 규격 이라 한다.
국제규격. 한국 제주도에도 사용 할 수 있고. 철원과 인제에도 사용 할 수 있다.
규격화 되어 있다면 자재 구입 하고 수리 확장 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주 철골 조립이 완료 되면서. 다음주 부터 스크린과 다른 작업들이 시작된다.
하나씩. 또 하나씩. 반복되는 공정속에서 하루하루. 경험이 누적된다. 그것이 우리의 자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