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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욺직임

까만마구 2013. 10. 26. 11:01


  금요일 아침 기술센터 신설 유리온실 자문회의에 참석하기위해 5개의 고속도로를 이용해 240km를 달려 간다. 


도로 공화국. 넓고도 좁은 나라. 대한민국 동해안쪽을 뺀다면 한시간 이내 고속도로를 이용 할 수 있고. 다양한 산업도로를 이용한다면 쉽게 목적지 까지 갈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  


한달에 약 8,000~10,000km 이상 욺직이게 된다. 하루 약 300km 를 이동 한다는것. 그렇다고 매일 그렇게 욺직이는 것은 아닌대. 서쪽 끝 익산 웅포에 있는 농장. 그리고 남동쪽 끝에 있는 부산 집. 거기다 경기 화성. 진안, 밀양 서울 등 여기저기 관여하고 있는 농장들을 한번 욺직일때 계획을 세워 욺직여야 한다. 나선 길에  몇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 하지 않으면 하루를 그냥 허비 할 수 있다. 


전날 새벽 출할해 오늘 아침 다시 화성 비봉 현장에 도착하면 왕복 약 800km  그리고 내일은 더 많은 거리를 욺직여야 한다. 특히나 다음주는 죽음의 레이스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기 저기서 회의가 많고 확인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 하루 이동거리가 장난이 아니다. 


혼자 운전하면서 이런 저런 잡 생각 하다 길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근래 운전기사를 대동하고 다니기도 하지만 도로위에서의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  


시설농업에 관한 여러 회의에 참석하다 보면 지열의 문제점을 그리고 열병합을 주장하는 것에 대한 의견과 달리 아직도 "지열이 좋다"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열병합은 한국에서 한곳도 생산농장에 설치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근거로, 여러곳에서 설치 운영 하고 있는 지열 난방 혹은 공기열 난방을 주장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적용하고 있어 지열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주장에. 언제나 문제점이 있고 그것을 보완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는 어제도 있었고. 작년에도 있었고 몇년 전에도 있었다. 항상 문제점을 보완 했다 주장하지만 과연. 그것을 어떻게 증명 할 것인가?. 그때 까지 몰랐던 문제가 새로 나타 났으니 다시 보완하면 된다 주장하고. 그 다음에도 문제가 있어 보완했다고 주장 할 것인가? 지열을 사용하고 있는 농가들을 전수 조사 했을때. 과연 이네들이 다시 지열을 한다고 하는 이들이 몇 %가 될것인지 확인해 봤는가?. 현장이야기를 들어 봤는가?. 점점 목소리가 커진다. 설치 농가들은 80% 지원을 받은 상황에서 불만을 감추고 있을 뿐. 결코 원활한 운영을 하고 있는 농가들이 많지 않다. 더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열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스스로의 감정에 격양되는 경우가 많다. 항상 한국형을 개발하고  이전 문제점을 개량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방향이 틀렸다 이야기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이야기.  비닐온실과 유리온실. 시설농업, 그러다 농업 전반에 관한 주제로 넘어가다가. 한국 사회 문제로 귀착되고 만다. 우리만 이러는 것이 아니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 생각 하겠지만. 나는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억지 부리는 것으로 들리는 것은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다. 



웅포농장. 당분간 화성에 있어야 하기에 메인 컴퓨터와 몇가지 물건을 가지로 왔다. 


점차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고 유통회사로 전량 들어가기에 가격이 안정되어 있어 관심과 집중을 다른곳으로 돌려 놓았다. 






우리처럼 기업형 농장에서는 켑 오이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론 인건비 부담이 약 20% 더 늘어나지만 선별과정에서 어느정도 상쇄 하고 가격을 균일하게 받을 수 있어 유리한 점이 더 많다.  



저녁 외국에서 온 손님들과 관련 자들의 저녁을 전주 한옥마을 근처 달빛소리.. 


막걸리와 향토음식을 무한 리필 할 수 있는곳. 





공연을 보면서 식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2% 부족한 것에 아쉬움이 많다. 


항상 부족한것을 채우려 하고. 채워 놓은 만큼 올라서 다시 보면 부족한것이 보이게 된다. 


계단을 하나씩 올라 가는것이 좋을 까 몇개단 뛰어 가는것이 좋을까?. 그것이 아니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것이 좋을까?.


각자의 개성에 따라. 그리고 목적한것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한 사람의 기준으로 모든것을 만출 수는 없다. 



전라도. 특히 전주가 음식과 예향의 도시라 하지만. 간소한 부산식을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반찬 많은것. 접시위에 또 접시를 포게 놓는것 모든것이 어색해 진다. 


2% 부족. 무릎이 삐거덕 거리고. 사람들과 부딛치면서 내가 부족한것.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으려 하지만 갈 수 록 버거워 진다.